오빠가 충격을 받은 것 같다.
폰도, 차 키도 다 두고 나간지 1시간.
정말 충격을 받았나..?
혼자 술이라도 마시러 간건지...
그래도 한번은 꼭 했어야 하는 얘기였다. 평소에는 입에 올리지 않고 피해갔던 얘기들까지 전부 다 했다.
난 이 얘기들을 하기 위해서
1) 내가 할 말들을 미리 종이에 써 두었고 며칠씩 읽어봤으며
2) 나는 안방, 오빠는 거실에 있는데 전화 걸어서 통화로 얘기했다.
집 안에서 휴대폰 통화라니. 어떻게 보면 우스울테지만 그랬기 때문에 다 얘기 할 수 있었고,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든 간에 일단 전부 얘기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.
조금 북받치기도 했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잘 얘기한 것 같다.
배가 고프다. 너무.
지금 7시간째 공복이다. 힘들어.
내가 해 먹기는 싫고, 오빠한테 스팸김치볶음밥 해 달라고 하고 싶은데 안 들어오네.
들어오세요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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