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빠가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내 결혼생활



오빠가 충격을 받은 것 같다.



폰도, 차 키도 다 두고 나간지 1시간.



정말 충격을 받았나..?



혼자 술이라도 마시러 간건지...



그래도 한번은 꼭 했어야 하는 얘기였다. 평소에는 입에 올리지 않고 피해갔던 얘기들까지 전부 다 했다.



난 이 얘기들을 하기 위해서
1) 내가 할 말들을 미리 종이에 써 두었고 며칠씩 읽어봤으며
2) 나는 안방, 오빠는 거실에 있는데 전화 걸어서 통화로 얘기했다.



집 안에서 휴대폰 통화라니. 어떻게 보면 우스울테지만 그랬기 때문에 다 얘기 할 수 있었고,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든 간에 일단 전부 얘기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.



조금 북받치기도 했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잘 얘기한 것 같다.



배가 고프다. 너무.
지금 7시간째 공복이다. 힘들어.
내가 해 먹기는 싫고, 오빠한테 스팸김치볶음밥 해 달라고 하고 싶은데 안 들어오네.



들어오세요.





덧글

  • ??? 2014/01/30 01:42 # 삭제

    ??만벤저스님??
  • 김너굴잉 2014/01/30 17:27 #

    스팸김치볶음밥이라는 단어에 멈칫하고 상상을 했습니다... 배고파지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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